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정천기)는 지난 3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에서 국내외 참가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겨레얼살리기 학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겨레얼을 잇다-겨레얼이 세계인의 공감이 되고 영감이 되다’를 대주제로 진행됐다. ‘겨레얼에서 세계얼로’를 소주제로 이권재 성균관유도회 총본부회장과 이상훈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감사가 각각 주제 발표에 나서 전통사상의 현대적 의미와 사회적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이권재 회장은 한민족의 전통 정신인 ‘겨레얼’이 현대 사회에서 갖는 의미와 인류 보편적 가치로의 확장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인류를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 이념과 인간관계의 신뢰를 강조하는 ‘오교지목’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공동체의 상생과 사회적 갈등 해소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기술적 진보와 함께 인간의 존엄성 및 윤리적 가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의·예·지·신의 덕목을 비롯한 전통적 인문 사상이 AI 시대의 윤리적 기준을 마련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가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겨레얼을 민족 고유의 전통으로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화권과 공유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두 번째 발표자인 이상훈 감사는 단군의 건국이념으로 알려진 ‘홍익인간 사상’을 중심으로 겨레얼의 의미를 살펴봤다.
이 감사는 관련 문헌 연구를 바탕으로 홍익인간 사상을 현대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이를 우리주의·평등주의·인본주의·이타주의·도덕주의·관용주의·낙천주의 등 7가지 가치로 구분해 설명했다.
그는 개인과 공동체의 조화를 중시하는 ‘우리주의’가 한국 사회의 공동체 문화와 사회적 발전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왔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통적인 가무 문화와 낙천적 정서가 오늘날 한국 대중문화와 연결되는 측면이 있다는 견해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홍익인간 사상을 현대 교육과 연계해 공동체 의식과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한재우 사무총장은 “이번 학술포럼은 홍익인간 정신과 겨레얼이 현대 사회에서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 AI 시대에 필요한 윤리적 가치와의 연관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전통사상의 현대적 해석과 다양한 문화권 간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2003년 해평 한양원 전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이 설립한 비영리 공익단체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독일, 중국, 프랑스, 일본, 중앙아시아 등에서 37개 지부를 운영하며 전통문화와 민족정신 관련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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