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9월 기저효과 고려하면 오름세 확대”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8월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8월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 품목의 오름세가 지속됨에 따라 3% 내외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보는 2일 오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9월 중 소비자·근원·생활 물가상승률 모두 지난달보다 낮아졌지만 전월의 일시적 기저효과가 소멸한 점을 고려하면 물가 오름세는 다소 확대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통신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소멸함에 따라 전월(3.1%)보다 0.2%포인트 낮아진 2.9%를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중동 긴장 재고조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에도 최고가격제가 유지되며 전월(14.2%)과 유사한 14.8%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일부 채소류의 작황 부진 영향으로 하락폭이2.6%에서 0.3%로 축소됐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통신요금 기저효과가 소멸한 영향으로 전월(3.4%)보다 낮아진 2.8%를 기록했다.

이 부총재보는 “9월 근원 품목에서는 비용압력의 전이로 개인서비스 가격이 항공료·여행비 등을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으며 반도체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자제품 등 내구재 가격도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소비자물가는 중동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비용충격의 전이, 수요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