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협업상품 개발·현장 홍보
2026우리모모콘서 첫 제품 출시
우리銀 창립 127주년 헤리티지 강화
창립 127주년을 맞아 헤리티지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우리은행이 이번에는 정관장과 손을 잡았다. 두 회사 모두 대한제국 황실을 뿌리로 두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협업 상품을 개발하고 현장 홍보에 나서는 등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정관장과 헤리티지 공통 마케팅을 위한 후속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두 회사가 협업에 나선 배경에는 대한제국 황실이라는 공통된 역사적 뿌리가 있다. 우리은행의 전신은 1899년 설립된 대한천일은행이다. 대한천일은행은 ‘하늘 아래 첫째가는 은행’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으로, 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내탕금을 자본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은행이다. 황태자였던 영친왕이 2대 은행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대한천일은행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등을 거쳐 2002년 현재의 우리은행으로 출범했다.
정관장 역시 1899년을 기원으로 한다. 대한제국 황실 물품을 관리하던 국내부 내장원에 삼정과가 설치되면서 국가 차원의 인삼 관리가 시작됐다.
당시 국가는 인삼과 홍삼의 제조·품질 관리를 직접 담당했고, 홍삼 전매를 통해 왕실 재정을 확보했다. 삼정과에서 시작된 국가 차원의 인삼 사업이 오늘날 정관장으로 이어진 것이다.
우리은행은 주거래 고객인 KT&G의 자회사 정관장이 이 같은 역사적 맥락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헤리티지 마케팅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두 기관 모두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국가의 경제적 자립과 근대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는 점에서도 역사적 맥락을 공유한다”며 “공통의 역사를 단순한 과거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오늘날의 브랜드 협업으로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과 정관장은 지난달 19일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린 ‘2026우리모모콘’에서 첫 협업에 나섰다. 양사는 서울랜드 주 출입구에 정관장 부스를 설치하고 ‘1899 헤리티지’를 소재로 한 참여 이벤트를 진행했다. 양사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한 고객에게는 ‘정관장 에브리타임’을 증정했다.
지난 추석에는 양사의 로고를 새긴 한정판 선물 패키지를 제작했다. 우리은행 영업점에서도 판매가 이뤄졌다.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양사가 공유하는 역사적 맥락을 기반으로 현장 체험형 행사 등 다양한 형태의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창립 127주년을 맞아 헤리티지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경일이나 문화유산 등 국가적 자산을 우리은행의 브랜드 이미지와 연계해 관련 상품과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8월에는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나의 소원 우리 적금’을 출시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본점에 ‘우리1899 역사관’을 열었다. 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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