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연합]
허진호 감독[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영화 ‘암살자(들)’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암살자(들)’은 29일 관람객 6만1496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로 다시 올라섰다. 누적관객수는 169만5104명이다.

반대로 전날 1위였던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5만6136명(누적관객수 95만8060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오디세이’(2만2708명), ‘가능한 사랑’(1만4177명)이 그 뒤를 이었다.

‘암살자(들)’은 당초 1위를 유지하다 28일 6만7000여 명을 기록하며 ‘타짜: 벨제붑의 노래’(6만 8000여 명)에 약 1000 명 차이로 밀려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앉은 바 있다.

이에 역사 왜곡 논란의 여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영화 불매 운동을 제안한 데 이어 29일에는 페이스북에 “좌파의 공습에 가장 강력하게 저항하는 세대는 2030 청년 세대다. 영화 ‘암살자들’ 불매 운동도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했다”며 “청년의 힘이 대한민국의 ‘좌파 진지’를 청소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고 썼다.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일어난 영부인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당시 특별수사본부의 수사에 따르면, 사건은 재일교포 문세광이 북한 및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사주를 받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육영수 여사를 저격해 살해했다.

영화는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내막이 있었을 가능성을 그렸다. 특히 정권의 개입 여지를 암시해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을 필두로 한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영화에 대한 비판이 크게 일었다.

반면 제작진 측은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배후로 규정하지 않았으며 정치적 목적이 없는 창작물”이라고 반박했다.

제작진의 해명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 주연 배우는 물론이고 시사회에 참석해 호평을 남긴 배우들까지 악플이 이어지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구독자 417만명을 보유한 영화 유튜버 지무비도 ‘암살자(들)’ 리뷰 영상을 삭제했다.

보수 정치권과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는 상영 중단을 촉구했고, 이종배 국민의힘 전 서울시의원은 29일 서울경찰청에 허진호 감독과 제작진을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암살자(들)’ 논란에 이동진도 결국 손 들었다…“호프 때 욕먹고도 버텼는데”

‘암살자(들)’ 논란에 이동진도 결국 손 들었다…“호프 때 욕먹고도 버텼는데”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이 거센 가운데,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리뷰 영상도 비공개로 전환됐다. 29일 유튜브 채널 ‘B tv 이동진의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88296?sec=012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