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차주 상환부담 커지면 보완책 마련

국제유가·글로벌 자금흐름 면밀 주시

경상흑자 따른 시중유동성 영향도 살펴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경제·금융당국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국채시장 쏠림과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이 커질 경우 적시에 대응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F4)를 열고 미국 금리 인상과 중동전쟁의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당국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시장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국채시장 쏠림이 과도한 경우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구윤철 부총리. [연합]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F4)를 열고 미국 금리 인상과 중동전쟁의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당국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시장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국채시장 쏠림이 과도한 경우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구윤철 부총리. [연합]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F4)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동향과 중동전쟁의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당국은 연준이 견조한 경제·고용 여건과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등을 고려해 정책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시장에 선반영돼 있고 금융시장 여건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만큼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당국은 향후 연준의 강화된 물가안정 의지와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목하기로 했다. 이번 주 예정된 일본중앙은행(BOJ)과 영국중앙은행(BOE)의 통화정책 결정과 함께 국제유가와 글로벌 자금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 공조를 통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여건 변화로 변동성이 확대된 국채시장에도 대응한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한편, 시장 쏠림이 과도한 경우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차주의 부담도 살핀다. 금리 상승으로 상환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이미 발표한 취약차주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필요하면 보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상수지 흑자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가 시중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한다. 관련 자금 흐름과 유동성 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지속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는 구 부총리가 F4 구성원으로 참석하는 마지막 공식 회의다. 구 부총리는 그간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온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장과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경제·금융팀이 구축해온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