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CI, 2021년 16위서 5년 만에 9계단 상승

핀테크, ‘역대 최고’ 7위…도시평판, 세계 3위

민선 9기 키워드 ‘글로벌 톱3 도시 서울’ 달성 행보 가속화

CNN 날씨, 서울 배제 일화 언급…“브랜딩에 미쳐있었다”

“서울 브랜드, 강력한 자산·대한민국 경제 이끌 성장동력”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2026 추석맞이 서로장터’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윤창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2026 추석맞이 서로장터’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서울이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세계 7위에 오른 데 대해 “글로벌 톱3 도시를 향한 서울의 여정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10일 ‘G3 서울플랜’을 확정·발표하고, 이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하는 등 민선 9기 핵심 키워드 ‘글로벌 톱3(런던·뉴욕) 도시 서울’ 달성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치면, 미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2021년 16위였던 서울이 불과 5년 만에 9계단을 뛰어오르며 명실상부한 세계 금융도시 상위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핀테크 분야 역시 역대 최고인 세계 7위에 오르며 서울이 디지털금융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컨설팅그룹 지옌(Z/Yen)이 발표한 ‘제40차 GFCI 보고서’에서 서울은 전 세계 139개 도시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올 3월 제39차 평가 당시 8위에서 한 계단 상승하며, 4년 연속 세계 10위권을 유지했다. 뉴욕이 1위, 런던이 2위를 차지했고 홍콩·싱가포르·상하이·도쿄가 뒤를 이었다.

GFCI는 지옌과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매년 3월과 9월 발표하는 금융도시 경쟁력 지표다. 기업환경·인적자원·기반시설·금융산업 발전·도시평판 등 5개 항목과 전 세계 금융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종합해 산출한다.

오 시장은 특히 도시평판이 직전 9위에서 세계 3위로 6계단 오른 점에 주목했다. 그는 “도시평판은 도시의 브랜드 가치와 매력도, 혁신성 등을 평가하는 지표”라며 “서울의 금융경쟁력을 끌어올린 가장 강력한 자산이 바로 ‘서울’이라는 브랜드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핀테크 분야에서도 서울은 역대 최고인 세계 7위에 올랐다.

오 시장은 첫 서울시장 임기 중이던 2008년 당시 일화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미국 뉴스 전문 채널 CNN의 세계 날씨 예보에 도쿄와 베이징은 있지만 서울은 없는 것을 보고 서울을 넣어달라고 요청했다가 ‘비용을 지불하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그날의 모욕감과 참담함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그 순간 ‘반드시 서울을 아시아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결심했다”고 회고했다.

이후 광화문광장에서 스노보드 월드컵을 개최했던 사례 등을 언급하며 “저는 브랜딩에 미쳐있었다”고 했다.

오 시장은 “강력한 브랜드는 가장 효율적인 경제 인프라이자 미래의 토대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사람은 살기 좋은 도시를 찾고, 자본은 매력 있는 도시로 모인다. 금융도, 관광도, 기업 유치도, 창업도 결국 브랜드의 매력 위에서 춤춘다”고 말했다.

그는 “CNN 충격의 그날 이후 18년이 지난 지금, 서울의 브랜드는 단순한 도시 이미지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고 미래를 이끄는 강력한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저는 아직 배고프다”며 “글로벌 톱3 도시를 향한 서울의 여정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글로벌 최상위권 도시의 기준은 브랜드와 매력에만 있지 않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과 행복이 세계 최고 수준인 도시, 세계인이 ‘서울’이라는 이름에서 매력과 혁신을 넘어 ‘더 나은 삶’을 떠올리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끝을 맺었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