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과의 전쟁을 중단하거나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요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220표, 반대 204표로 통과시켰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중단하거나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요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다만 이번 결의안에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
민주당 세스 몰턴 의원(매사추세츠)이 발의한 결의안은 이란을 상대로 한 적대행위에서 미군을 철수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중동 지역의 미국이나 동맹국 기지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병력은 철수 대상에서 제외했다.
몰턴 의원은 “이란과의 전쟁이 실패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고 주장했다.
이 결의안에는 공화당 의원 7명도 가세했다. 특히 지금껏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제한에 반대했던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찬성으로 돌아섰다.
낸시 메이스 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을 비롯해 아이오와를 지역구로 둔 매리어넷 밀러믹스와 잭 넌 의원이 입장을 바꿔 결의안을 지지했다. 참전용사 출신인 넌 의원은 “협상의 창이 닫힌 상황에서 전투 작전을 계속하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상원 의원 사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수행 방식에 대한 이견이 나오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톰 틸리스 상원의원(공화·노스캐롤라이나)은 이날 이란 전쟁과 관련해 의회의 승인을 요구하는 조치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틸리스 의원은 “이제 전략적 목표를 명확히 하고, 결과를 점검하기 시작해야 할 때”라며 “전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그런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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