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사업부와 부동산 포함
법원 회생계획안 인가 후 첫 시도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홈플러스 매각 절차가 재개된다. 이달 초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후 첫 매각 시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르면 이번주 국내외 인수 후보군에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발송할 예정이다. 티저레터는 인수·합병(M&A) 초기 단계에서 매각 기업의 재무재표 등 핵심 정보를 정리해 안내하는 문서다. 국내 대기업와 해외 전략적투자자(SI)가 인수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대상은 홈플러스 대형마트 사업부와 부동산이다. 67개 핵심 점포로 구성된 홈플러스 대형마트 사업부를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매각한다. 앞서 삼일회계법인이 산정한 67개 점포 기준 마트사업의 청산가치는 2조원 초반대로 평가됐다.
부동산 매각 대상은 앞서 폐점한 점포 중 19개 자가점포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을 통해 2028년 2월까지 19개점을 매각해 1조4192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앞으로 설정된 선순위 신탁담보채권을 상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후 추가 부동산담보 대출 등을 통해 2037년까지 예정된 채권 변제 계획을 이행하는 수순이다.
홈플러스의 M&A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 신청 직후 인가 전 M&A를 추진했다. 당시 AI(인공지능) 플랫폼 기업과 부동산 개발업체 총 2곳이 인수의향서를 냈으나, 본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홈플러스는 결국 올해 5월 슈퍼마켓 사업부(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하림그룹 계열사 NS홈쇼핑에 1206억원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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