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70가구 한남3구역 해체공정률 99%
미아2구역 최고 45층·4003가구 재개발
미아11·가재울9구역도 통합심의 통과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과 강북구 미아2·미아11구역, 서대문구 가재울9구역 등 서울 정비사업 4곳에서 총 1만809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이 추진된다. 한남3구역은 6000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로 연내 본공사 착수를 앞두고 있고, 미아2구역은 최고 45층·4003가구 규모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1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비사업 안건을 심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장 규모가 큰 한남3구역은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64.5㎡에 최고 21층, 123개 동, 총 597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공공임대주택은 1020가구다. 초등학교와 공원,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한남3구역은 앞서 서울시가 구역 내 학교 용지를 공공공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이를 철회하고 당초 계획대로 학교를 신설하기로 결정하면서 변경 계획에 맞춰 통합심의 절차를 다시 밟아왔다. 현재 한남3구역의 해체공사 공정률은 99%로, 올해 안에 해체를 마치고 본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한남뉴타운 2~5구역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서울시는 구역 내 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도 연내 시작하고 이번 통합심의 결과를 반영한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절차를 병행한다.
한남3구역은 서울시가 올해 착공 목표 달성을 위해 집중 관리하고 있는 주요 사업장 중 하나다. 서울시는 지난달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11개 정비사업장을 대상으로 공정촉진회의를 열고 올해 정비사업 주택 3만가구 착공을 목표로 제시했다. 8월 기준 약 1만5000가구가 착공해 목표의 절반을 채운 상태로, 시는 한남3구역을 비롯한 나머지 사업장의 인허가·이주·철거 절차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정비사업을 통해 총 31만가구를 착공한다는 목표다.
한편 강북구 미아동 403번지 일대 미아2구역은 최고 45층, 400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개발된다. 공공주택 710가구가 포함된다. 미아2구역은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을 적용해 기준용적률을 기존 190%에서 220%로 높이고 계획용적률도 약 310%까지 확대하면서 사업성을 높였다.
인근 미아11구역도 장기간 정체를 딛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강북구 미아동 791-108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6층, 10개 동, 총 656가구(공공주택 108가구)를 짓는다. 미아11구역은 2010년 구역 지정 이후 추진위원회 단계에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됐지만 지난해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50여 가구를 추가 확보한 데 이어 이번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삼양로변에는 1200㎡ 규모 소공원을 만들고 단지 남북을 잇는 폭 4m 공공보행통로도 조성한다. 향후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을 거쳐 착공 절차를 밟는다.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는 1966년 준공된 노후 좌원상가가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가재울9구역에는 최고 25층 규모 공동주택 180가구와 오피스텔 30실이 들어선다. 좌원상가는 노후화로 2020년 재난위험시설 E등급을 받은 건축물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재정비촉진계획 수립기준 개선안을 적용해 가재울9구역의 기준용적률을 500%에서 600%로 높이고 임대주택은 기존 73가구에서 32가구로 조정했다. 윤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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