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시작 8주 전부터 대출 조건 확인
최대 10억원 40년 만기…중도상환해약금 전액 면제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카카오뱅크가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를 위한 ‘분양잔금대출’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분양잔금대출은 신규 아파트에 입주할 때 기존 중도금대출을 상환하고 잔금을 납부하기 위해 받는 주택담보대출이다. 기존에는 대면 상담과 영업점 방문을 중심으로 취급됐지만, 카카오뱅크는 한도·금리 조회부터 대출 신청과 실행까지 모든 절차를 모바일로 구현했다.
입주기간 시작 약 2개월 전부터 예상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통상적인 잔금대출보다 약 2주 빠르게 대출 조건을 확인할 수 있어 입주 전 자금 계획을 세우거나 다른 상품과 비교하기 쉽다는 설명이다.
대출 대상은 카카오뱅크가 지정한 신축 분양 아파트의 일반분양 계약자다. 대상 단지는 카카오뱅크 앱 내 분양잔금대출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조합원까지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출 한도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관련 규제 범위에서 최대 10억원이다. 대출 기간은 최대 40년이며 원금균등분할상환과 원리금균등분할상환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중도상환해약금은 전액 면제한다.
금리는 입주기간 시작 약 한 달 전 시장 상황을 반영해 인하 여부를 검토한다. 이미 대출 약정을 마친 고객에게도 인하된 금리를 소급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마련했다.
등기 절차는 6만가구 이상의 집단등기 경험을 보유한 법무법인과 협력해 진행한다. 제휴 신용정보회사가 고객을 방문해 분양계약서 등 필요한 서류를 받은 뒤 법무법인에 전달하면, 법무법인이 취득세 신고와 등기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상품 출시를 계기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의 범위를 집단대출 시장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번 상품 출시로 시중은행 중심이던 아파트 집단대출 시장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 간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분양잔금대출은 입주 일정에 맞춰 여러 절차를 짧은 기간 안에 진행해야 해 고객 부담이 큰 상품”이라며 “필요한 주거 금융 서비스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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