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헬스케어, 현금배당 공시

소송·표대결 거친 1년 4개월의 결실

[헤이홀더 제공]
[헤이홀더 제공]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주주행동주의 플랫폼 ‘헤이홀더’가 코스닥 상장사 인피니트헬스케어로부터 시가총액의 30%를 웃도는 654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이끌어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헤이홀더에 따르면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 11일 ‘2026년~2027년 현금배당 계획 및 주주환원정책’을 공시하고, 총 세 차례에 걸쳐 주당 2681원, 총 654억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만성적 저평가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1년 4개월간 전개된 집중적인 주주활동의 성과라고 헤이홀더는 강조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1200억원이 넘는 이익잉여금을 보유하고도 10년 이상 무배당을 이어온 반면, 최대주주인 솔본에는 2016년부터 수백억원대의 경영자문수수료를 지급했다. 이에 헤이홀더는 지배구조 정상화를 위해 10여 건의 소송전과 정기주총 표대결을 전개했다.

이로써 헤이홀더는 직접 주도한 코스닥 3개사 캠페인에서 모두 주주가치 제고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포바인에서는 지분 18%를 결집해 약 242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이끌어내 주가를 3배 이상 견인했으며, 코메론에서도 주총 표대결을 통해 40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안건을 통과시켰다.

허권 헤이홀더 대표는 “이번 주주환원은 사측의 일방적 결정이 아닌 소액주주들이 연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낸 결과”라며 “회사 내부에 장기간 묶여 있던 자본이 정당하게 주주들에게 환원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헤이홀더는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인피니트헬스케어 임시주주총회에서 전자위임장을 무효 처리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헤이홀더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24일 인피니트헬스케어의 2025년 6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된 ‘감사 자격요건 강화’ 관련 정관 변경 결의를 무효라고 판결했다.


th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