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아파트값 변동률 이번주 -0.02%
강남3구 모두 하락…일부 중저가 상승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서울 송파구 아파트값이 약 5개월 만에 하락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서초에 이어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고가주택·비거주 1주택 등을 겨냥한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강남3구 아파트값 조정 흐름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첫째 주(지난 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20% 상승해 전주(0.2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는 강남3구 모두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남구는 이번주 아파트값이 0.35% 하락해 지난주(-0.41%)에 비해 낙폭이 완만해졌고, 서초구는 같은 기간 아파트값 하락률이 -0.23%에서 -0.30%로 확대됐다.
지난주 아파트값이 0.01% 올렸던 송파구는 이번주 -0.02%로 하락전환했다. 송파구 아파트값이 하락률을 기록한 건 지난 4월 둘째 주(-0.01%) 이후 21주 만이다. 실제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송파구 잠실 일대에선 절세 급매물이 등장하며 하락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리센츠’ 124㎡(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 21일 43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해 올해 1월 기록한 최고가 47억원 대비 4억원 하락했다. 인근 ‘잠실엘스’ 84㎡도 지난달 21일 34억1000만원에 거래돼 고점(37억원)에 비해 2억9000만원 떨어졌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2구 내 한강벨트(압구정, 반포) 지역 중심의 국지적 가격 조정 흐름이 강남2구 기타 지역으로 점진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강남2구로 갈아타기 하고자 하는 송파구 아파트 보유자들이 뒤늦게 일부 매도 호가를 조정하는 움직임이 이번주 송파구 가격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강북·도봉·서대문·성동·종로·중구 등 일부 중저가 자치구들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구가 이번주 0.46% 올라 서울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강남3구 외 22개 자치구 모두 전주 대비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남 연구원은 “서울 중위지역 (강서, 성북, 동대문, 서대문구)의 경우 두자릿수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가격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대출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거래가 둔화됐으나, 매매·전월세 매물이 부족한 편으로 매도호가 하락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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