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부터 사 성장 과정별 과제 논의
이온어스·뉴톤 등 스타트업 목소리 반영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9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함께 ‘제3회 AI 시대의 기후테크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정부와 연구기관, 기후테크 스타트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초기 기업들이 연구개발과 실증, 인재 확보, 시장 진입, 투자 유치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은 확대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기후가치평가와 초기 사업화 지원금, 전문투자조합, 실증특례 등을 담은 ‘기후테크 산업 육성 및 혁신 생태계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정부도 넷제로 챌린지X, 기후테크 혁신연합, 국민성장펀드 등 관련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초기 기후테크 기업들은 기술 개발 이후 실증과 사업화, 투자 유치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여전히 지원 공백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히 지원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단계별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포럼은 이러한 문제의식에 초점을 맞췄다. 앞선 1·2회 포럼에서 각각 민관협력과 금융·투자 방안을 다룬 데 이어, 3회 포럼에서는 연구개발과 인재 확보, 사업화 등 초기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종규 한국기후테크협회장은 ‘기후테크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오대균 국가녹색기술연구소장을 좌장으로 허은 이온어스 대표, 류광남 뉴톤 대표, 김호철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국장, 정훈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 김선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센터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 이온어스와 인공지능(AI) 기반 탄소감축 측정·보고·검증(MRV) 기업 뉴톤의 사례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성과의 실증 연계, 전문 인재 확보, 사업화와 스케일업 단계의 지원 공백 등이 논의됐다.
특히 실증에 성공한 기술이 실제 매출과 투자 유치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와 초기 기업이 첫 대형 고객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기후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지원의 양뿐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며 “세 차례 포럼에서 확인한 현장의 목소리가 제도와 정책으로 이어져 기후테크 기업이 실제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는 이번 포럼을 끝으로 지난 7월부터 진행한 ‘AI 시대의 기후테크 혁신 포럼’을 마무리했다. 세 기관은 민관협력, 금융·투자, 기업 성장 지원을 주제로 진행된 논의 결과를 종합해 공동 ‘포럼 브리프’를 발간하고 향후 기후테크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제언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최근 ‘라오스 현지 교육 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고, 라오스 국립대학교에서 첫 장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하는 등 정몽구 명예회장 인재 육성 철학을 계승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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