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2.6%→12.8%·30대 2.8%→13.4%
‘동학개미’ 열풍 이후 두 자릿수 비중 유지
국민연금 71.0%로 1위…예·적금 44.1%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노후 준비 수단으로 주식과 채권 등 금융자산을 선택하는 20·30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년 새 비중이 약 5배로 뛰었다. 특히 2021년 개인투자자가 국내 증시에 대거 뛰어든 이른바 ‘동학개미 운동’을 전후해 투자 비중이 급증한 뒤 두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젊은 세대의 노후 준비 수단으로 주식·채권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노후 준비 방법으로 ‘주식·채권 등’을 꼽은 20대(19∼29세)는 12.8%로 집계됐다. 관련 연령별 조사가 시작된 2011년 2.6%와 비교하면 10.2%포인트 상승했다. 비중으로는 14년 만에 4.9배로 커졌다.
30대도 같은 기간 2.8%에서 13.4%로 10.6%포인트 높아졌다. 2011년과 비교하면 4.8배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30대가 모든 연령대 가운데 주식·채권을 노후 준비 수단으로 선택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30세대의 금융자산 투자 비중은 2021년을 전후해 가파르게 높아졌다. 2019년만 해도 주식·채권을 노후 준비 수단으로 꼽은 비율은 20대 1.4%, 30대 2.7%에 그쳤다. 하지만 2021년 각각 11.6%, 11.3%로 급등하며 단숨에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20대 12.8%, 30대 13.4%까지 높아졌다.
중장년층과 고령층에서도 주식·채권을 노후 준비 수단으로 활용하는 비중이 늘었지만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40대는 2011년 2.4%에서 지난해 8.0%로, 50대는 2.4%에서 6.0%로 상승했다. 60세 이상도 같은 기간 1.4%에서 3.1%로 높아졌다.
연령대별로 최근 흐름은 엇갈렸다. 40대의 주식·채권 선택 비중은 2021년 8.2%에서 지난해 8.0%로 소폭 낮아졌다. 반면 50대는 같은 기간 4.9%에서 6.0%로, 60세 이상은 2.2%에서 3.1%로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가장 많이 선택된 노후 준비 수단은 국민연금이었다. 지난해 19세 이상 인구 가운데 국민연금을 노후 준비 방법으로 꼽은 비율은 71.0%였다. 예·적금과 저축성보험은 44.1%로 뒤를 이었다.
20대도 국민연금 69.0%, 예·적금 및 저축성보험 45.9%로 두 수단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30대 역시 국민연금이 68.7%, 예·적금 및 저축성보험이 41.2%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복수 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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