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태국 방콕 ‘테크소스 글로벌 서밋 2026’에서

포스터브릿지 통해 카자흐 창의 기업 글로벌 진출 가속

30개국·50여개 VC 네트워크에 중앙아 축 추가

지난 8월 2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퀸시리킷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테크소스 글로벌 서밋 2026’ 포스터브릿지 부스에서 박진현(왼쪽) 포스터브릿지 의장과 예를란 카날리모프 카자크 크리에이티브(Corporate Fund ‘Creative Industries Development Fund’ of the Republic of Kazakhstan) 이사회 의장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터브릿지 제공]
지난 8월 2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퀸시리킷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테크소스 글로벌 서밋 2026’ 포스터브릿지 부스에서 박진현(왼쪽) 포스터브릿지 의장과 예를란 카날리모프 카자크 크리에이티브(Corporate Fund ‘Creative Industries Development Fund’ of the Republic of Kazakhstan) 이사회 의장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터브릿지 제공]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 ‘포스터브릿지(FOSTERBRIDGE)’가 카자크 크리에이티브(Corporate Fund “Creative Industries Development Fund” of the Republic of Kazakhstan)와 손잡고 중앙아시아 유망 창의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잇는 가교 역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포스터브릿지와 카자크 크리에이티브가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체결한 이번 업무협약(MOU)은 포스터브릿지가 보유한 글로벌 컨퍼런스 및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카자흐스탄 창의 산업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를 다각도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카자크 크리에이티브와 포스터브릿지는 이번 협약에 따라 ▷카자흐스탄 공식 대표단과 창의기업의 국제 컨퍼런스 참가 지원 ▷쇼케이스·피칭 프로그램·전시 등 시장 진출 활동의 공동 기획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자크 크리에이티브는 카자흐스탄 내 참가 기업을 발굴·추천하고 현지 정부 기관 및 파트너와 협력을 조율하며, 포스터브릿지는 특화 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하고 참가 기업 큐레이션 및 글로벌 투자자·파트너 연계를 전담한다.

협력 권역은 회차를 거듭하며 넓어지고 있다. 포스터브릿지는 2회차에서 동남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플랫폼 ‘테크소스(Techsauce)’와 MOU를 체결하며 동남아 진출 기반을 다졌고, 3회차인 올해는 그 축을 중앙아시아까지 확장했다. 30개국, 약 50개 벤처캐피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해 온 포스터브릿지가, 2년에 걸쳐 동남아에서 중앙아시아로 이어지는 협력 벨트를 구축한 셈이다.

특히 이번 협약이 성사된 무대는 2회차(FOSTERBRIDGE 2025 In Asia) 파트너인 테크소스가 주최하는 행사로, 그간 동남아 진출 거점으로 활용되어 온 자리가 중앙아시아 기업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 통로로까지 확장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카자크 크리에이티브는 카자흐스탄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예산을 기반으로 운용되는 공공 성격의 기업재단(Corporate Fund)이며, 자체적인 정부 지원금 프로그램 및 투자 연계 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2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퀸시리킷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테크소스 글로벌 서밋 2026’ 포스터브릿지 부스에서 한국·카자흐스탄 양측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터브릿지 제공]
지난 8월 2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퀸시리킷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테크소스 글로벌 서밋 2026’ 포스터브릿지 부스에서 한국·카자흐스탄 양측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터브릿지 제공]

한편 카자흐스탄은 최근 자원 중심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창의 산업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아스타나국제금융센터(AIFC) 등의 조사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는 4만개 이상의 창의 기업이 있고 14만명 이상이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나, 창의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로 세계 평균(약 5%)에 못 미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오는 2029년까지 창의 산업 종사자를 18만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이에 예를란 카날리모프(Yerlan Kanalimov) 카자크 크리에이티브 이사회 의장은 “카자흐스탄에는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 많지만 국제 무대에 설 기회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포스터브릿지가 운영해 온 쇼케이스와 피칭 프로그램, 전시를 카자흐스탄에 적용해 우리 기업들이 한국과 만나고, 나아가 세계와 만나는 길을 열고자 한다. 포스터브릿지를 통해 카자흐스탄 스타트업을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포스터브릿지는 지난달 26~28일 서밋 기간 내내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벤처캐피털(VC)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의 더 개리슨(The Garrison)과 일본의 IVS, 인도네시아의 BNI 벤처스(BNI Ventures),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 등 8개국 주요 VC 및 창업 지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권역별 투자 환경과 시장 진입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공고히 다졌다.

박진현 포스터브릿지 의장은 “그동안 30개국, 약 50개 벤처캐피털과 함께 국경을 넘는 네트워킹을 만들어 왔다”며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세계로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해 주저앉는 기업이 많다. 카자흐스탄의 스타트업을 글로벌 투자자 앞에 세우는 것, 이름 그대로 그 다리가 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협력은 곧바로 실행에 옮겨진다. 오는 10월 말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행사에 포스터브릿지가 공식 초청을 받아 현지 창의 기업과 생태계를 직접 실사할 예정이며, 이를 기점으로 11월에는 양측의 첫 공동 연계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중앙아시아 외에도 포스터브릿지는 10월 5~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엑스포 2026(Global Startup EXPO 2026)’에 ‘앰배서더(Ambassador)’로 위촉돼 참여한다. 엑스포는 일본 경제산업성과 오사카·교토 등 지자체가 함께 여는 딥테크 중심 국제 행사로 AI·로보틱스, 바이오·헬스케어, 양자 기술, 항공우주, 차세대 에너지 등 6대 미래 첨단 기술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가장 빠르게 부상 중인 핵심 행사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