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터키 마니사주에서 발생한 탄광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5명으로 늘었다. 아직 탄광 속에 광부 200여명이 매몰돼있는 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화재에 따른 유독가스 방출이 심해져 피해는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부 장관은 “지금까지 최소 205명이 사망했다”면서 “363명이 구조된 가운데 80명은 부상을 입었고 최소 4명은 중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광부 200여명이 아직 탄광 안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 인명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터키 재난대책본부는 13일 오후 3시20분께 이스탄불에서 남쪽으로 250㎞ 떨어진 도시 소마의 탄광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불길이 치솟고 내부 일부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폭발 당시 탄광 안에는 787명의 광부가 작업 중이었다.
당국은 폭발이 탄광 입구로부터 2㎞ 지점에서 발생했고, 광부들은 지하 2㎞, 탄광 입구에서는 4㎞ 지점에 갇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폭발은 지하 2㎞ 지점에 있는 전력 공급 장치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현장에서 구조대원 400여명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폭발 과정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등 유독 성분과 화재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을드즈 장관은 14일 기자들에게 “(탄광) 내부 구조 노력에 대한 기대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