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성가롤로병원·현대여성아동병원 신축 이전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권 국립의대 후보로 목포대를 제치고 순천대가 선정된 가운데 부속 대학병원 부지가 조례동(왕지지구) 일대로 확정됐다.
순천시와 순천대 등에 따르면 국립 순천대학교 의대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왕지지구 생활권인 왕의산 자락 시유지 15만 1719㎡(약 4만 6000평)를 의대 부지로 제공키로 협의 중이다.
이곳은 전남 최대 규모의 병원인 성가롤로병원(600병상)과 시내버스로 한 정거장에 위치해 있으며, 전국 유일의 주산기(임신 29주~출산 후 일주일) 분만 시설을 갖춘 현대여성아동병원 신축 이전 용지와도 맞닿아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메디컬 의료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는 연향동 국민은행~조례사거리~성가롤로병원을 끼고 있는 ‘순광로’(순천·광양)는 순천교통의 황금노선인 ‘77번’ 시내버스가 수시로 운행 중인 요충지에 자리해 병·의원 개원 1순위 지역으로 꼽힌다.
순천대는 교육부로부터 의과대학 인가를 받을 경우 순천시로부터 부지를 넘겨받아 2030년 개교를 목표로 의학과와 간호학과, 부속 종합병원(500병상급), 연구동과 기숙사, 지원시설, 왕의산 산책길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순천대 측은 당초에는 해룡면 신대지구에 마련된 의료부지 5만 6558㎡(약 1만 7100평)가 대학병원의 제반 교육시설 부지로 협소해 조례동 순천시 소유 부지를 제공받기로 조건을 변경했다.
순천대학 관계자는 “의대가 유치되면 병원만 오는게 아니라 기숙사와 의료진(교수) 연구동과 실험동까지 모두 지원돼야 하기때문에 1만7100평으로는 확장에 한계가 있다”면서 “교육부에는 500병상 규모로 의대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추후 의사 수와 진료과목 확충 여부에 따라 병상수 확장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순천시 측도 “지난 2017년 신대지구 의료부지에 병원 협약 이후 병원 유치가 실패하면서 부지 일부를 떼어내 신대도서관을 지으면서 의료부지가 협소해졌다”며 “조례동 드라마촬영장 일대는 교통 요충지이고 성가롤로병원 등 기존 의료 인프라가 잘 돼 있기 때문에 최적의 장소로 판단해 전남 동부권 최대 숙원사업인 의대와 대학병원 유치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잘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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