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반부패수사2대, 선거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규명차

순천시청 2층 시장실.
순천시청 2층 시장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지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손훈모 순천시장 후보 시절 불거진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시장실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23일 오전 8시께 장천동 순천시청 2층 시장실 등에 수사관 3명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40여분간 서류 등을 압수했다.

손 시장은 시장실에 출근하고 있었으며 당시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았고 직원들에게는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8시 30분쯤 진행된 추석 특집 KBS순천방송국 전화 인터뷰 등 일상적 시정 업무를 수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손훈모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가 모 사업가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손 시장의 연루 여부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당시 언론에 보도된 녹음 파일에는 한 사업가가 손 시장 측 캠프 인사와 대화를 나누면서 “5개”, “10개” 등의 표현을 써가며 금전으로 추정되는 대화 내용이 담겼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반부패수사2대는 손 시장이 정치자금 수수 사실을 캠프 인사와 사전에 모의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 13일에도 손 시장 선거 캠프 관계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해 일부 자료를 확보했다.

이에 대해 손 시장은 “캠프 관계자와 사업가와의 개인적 금전거래로,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제기된 의혹을 줄곧 부인해 오고 있다. 손 시장은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한 조만간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