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 단장이 ‘대한민국발레축제’의 신임 대표 겸 예술감독으로 위촉됐다고 축제 추진단이 1일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9년 8월 31일까지 3년이다.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은 김주원 전 대표가 지난 8월 국립발레단 단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최 신임 대표는 한국 발레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이끈 상징적인 인물이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를 거쳐 1996~2001년, 2008~2013년 두 차례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이 기간 ‘해설이 있는 발레’, ‘찾아가는 발레’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발레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국제 무대에서의 활약도 돋보인다. 스위스 ‘로잔 국제발레콩쿠르’와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한국인 최초로 심사위원을 지내며 한국 발레의 위상을 높였다.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 재임 시절에는 다채로운 레퍼토리(Repertoire) 개발로 지역 공연예술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특히 최 대표는 2011년 민·관이 협력하는 국내 최초의 발레축제인 ‘대한민국발레축제’ 태동에 결정적 역할을 한 산파다. 2021년부터 최근까지 조직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25년 15주년 특별공연인 ‘최태지, 문훈숙의 커넥션’에선 직접 무대에 올라 한국 발레의 성장사를 조명하기도 했다.
추진단 측은 “축제의 출범부터 성장 과정을 함께해 온 최 신임 대표의 노하우가 축제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하고 축제의 현 상황을 추진력있게 타계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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