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언스 SNS 통해 계약 사실 밝혀
“용서 구하고 신뢰 쌓기 위한 동반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배우 유아인이 장재현 감독의 신작 영화 ‘뱀피르’로 복귀를 앞두고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연예기획사 빌리언스는 2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아인의 지난 사건과 최근의 활동 재개에 따른 우려를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유아인과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빌리언스는 “계약에 앞서 유아인과 오랜 시간 여러 차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배우로서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책임과 자세,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해왔다”면서 “그러한 조심스럽고 면밀한 과정을 거쳐 유아인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유아인이 계약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더 좋은 조건이나 단순한 활동 재개를 위한 외형적 지원을 넘어, 대중에게 용서와 이해를 구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무겁고 조심스러운 과정을 함께 함께 고민하며 나아갈 진정성 있는 동반자였다”며 “완전히 새로운 배우로 다시 서기 위한 어렵고 긴 과정에 진지하게 동행할 수 있는 파트너였다”고 했다.
빌리언스는 이같은 유아인의 요구 사항에 공감해 “서두르기보다 배우가 감당해야 할 책임을 다하고 완전히 새로운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함께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과거의 시간을 가볍게 여기거나 서둘러 지나가려 하지 않겠다”며 “현재의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대중과 언론의 비판을 겸허히 경청하며 필요한 소통에도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작품과 연기에 대한 배우 본연의 의지가 앞으로의 행동을 통해 진정성 있게 전달되도록 신중하고 성실하게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2024년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그러나 지난해 2월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은 뒤 같은해 7월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았다.
최근 그는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 ‘뱀피르’에 캐스팅되며 스크린에 복귀한다고 알렸다.
빌리언스에는 고창석, 손현주, 이준영, 정성일, 조보아 등의 배우가 소속돼 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