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국경 요새화 완료 전망

600㎜ 방사포 등 위협 다변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이 접경지역에 신형 240·600㎜ 방사포를 전방배치하는 동시에 군사분계선(MDL) 요새화 공사도 2028년쯤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와 군에 즉각적이고 단호한 대비태세 확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유 의원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북한의 대남 도발 위협이 한층 더 정교하고 치명적인 단계로 고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전날 국방부 업무보고 내용을 언급하며 “북한은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지뢰지대와 철책을 설치하는 동시에 240㎜·600㎜ 방사포, 신형 자주포 등 접경지역 군사력 증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북한의 수도권 위협이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정밀 유도체계를 갖춘 신형 240㎜ 방사포, 600㎜ 초대형 방사포, 전술미사일 등 한층 다변화되고 위협적인 무기체계의 전방 배치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연내 배치가 예고된 신형 155㎜ 곡사포 역시 전방군단과 장거리 포병부대에 순차 배치될 것으로 분석했다.

유 의원은 “사거리 확장과 정밀 타격 능력을 겸비한 신형 무기체계가 전방에 배치될 경우, 수도권은 물론 중부권 주요 군사시설까지 직격하는 차원이 다른 안보 위협이 될 것”이라며 “기존 장사정포에 더해 신형 전력을 교차 배치해 우리 군의 탐지·요격·대응체계를 무력화하려는 전략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의 ‘남부 국경 요새화’ 작업에도 우려를 표했다. 유 의원은 “전날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질의에서 합동참모차장은 ‘MDL 약 250㎞ 구간 중 불모지 조성은 약 90% 완료됐으며, 지뢰지대 및 철조망 설치도 30~60% 가량 진행됐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가 2028년경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국경 요새화와 접경지역 신형 무기 배치가 동시에 추진되는 엄중한 시국”이라고 진단했다.

유 의원은 “군은 북한의 변화된 위협을 면밀히 분석해 감시·탐지부터 요격·응징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대응전력과 대비태세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군은 사단급 대포병레이더와 다연장로켓 ‘천무’의 차질 없는 전력화를 통해 북한의 다변화된 위협에 철저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저 또한 우리 군이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전력 구축과 대비태세 강화를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성명 발표 배경에는 전날 국방위 정회 직후 알려진 북한의 무력 시위도 있었다. 유 의원은 “어제 국방위 전체회의 정회 직후에도 북한이 동해상으로 600㎜ 초대형방사포 십여 발을 발사했다는 속보가 전해졌다”며 “신형 무기 전방 배치, MDL 요새화, 그리고 끊임없는 무력 시위까지, 북한의 도발 수위는 지금 이 순간에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마지막으로 “안보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일방적 대화나 안이한 인식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그 어떤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빈틈없는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rimsclub@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