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동 현장조사…“수지반보병 지뢰 1발 추가”
합참 “갈색 계통·사각형 형태…최종 결론 아직”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비무장지대(DMZ) 수색로 개척작전 중 지뢰 폭발 사고가 난 현장에서 북한군 수지(樹脂) 반보병 지뢰 1발이 추가로 식별됐다. 2차 폭발 지점에서 불과 1m 떨어진 곳이다.
양진혁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은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오늘 오전 10시경 수색로 개척 지점에서 미상 물체 1개를 추가로 식별했다”며 “2차 폭발로 화구가 생긴 지점 후방 1m 정도 거리에서 북한군 수지 반보병 지뢰 1발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조사는 오전 8시 10분부터 낮 12시 10분까지 진행됐다. 모두 37명이 투입됐다. 한국 측에서는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31명이, 미국 측에서는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등 6명이 참여했다. 한·미 합동 현장조사는 오전 10시부터 11시 10분까지 이뤄졌다.
합참은 식별된 지뢰 사진 4장도 공개했다. 양 부장은 “사진 2번과 4번을 보면 표면에 흙이 묻어 있지만 갈색 계통의 색깔이 보이고 사각형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뒤에는 한국 측 태스크포스(TF)와 유엔사 비서장, 조사 인원 사이의 현장 토의가 이어졌다. 다만 양 부장은 “아직 최종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사고는 지난 21일 오전 경기 파주 육군 25사단 관할 서부전선 DMZ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장병들은 DMZ 안에서 신규 수색로 개척 작전을 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간부 3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수색대대장(중령)은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헬기로 국군수도병원에 이송됐다. 군은 유엔사 현장조사를 지원하기 위한 신규 수색로를 내던 중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방위에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출석했다.
강 장관은 인사말에서 “비무장지대 수색로 개척작전 중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은 우리 장병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국가를 위해 임무를 수행하다 다친 영웅들이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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