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천서원 소장 유물·신흥사 벽화·해인사 불상
역사적 가치 인정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남명 조식 선생의 사상이 담긴 유물과 조선 전기 화풍을 계승한 사찰 벽화 등 3건이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경남도는 ‘산청 덕천서원 남명 유물 일괄’, ‘양산 신흥사 대광전 삼관음보살벽화’, ‘합천 해인사 고불암 금동보살좌상’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청 덕천서원 남명 유물 일괄’은 덕천서원이 소장한 유물 5종 15점으로 구성됐다. 남명의 핵심 사상인 ‘경(敬)’과 ‘의(義)’를 집 구조에 빗대어 설명한 ‘신명사도(神明舍圖)’를 비롯해 서원 입학 유생 명단인 ‘덕천원생록’, 운영진 명부를 적은 ‘덕천서원 임안’ 등이 포함됐다. 남명을 문묘에 모시기 위해 1615년부터 1874년까지 남명학파가 올린 상소문 등 문헌도 함께 묶였다.
‘양산 신흥사 대광전 삼관음보살벽화’는 17세기 후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광전 후불벽 뒷면 흑색 바탕 위에 흰색 선으로 수월·백의·어람관음을 묘사했다. 조선 전기 선묘불화 전통을 이은 관음벽화이자 어람관음 도상이 들어간 초기 사례로 평가받는다.
‘합천 해인사 고불암 금동보살좌상’은 14세기 고려 후기에 조성된 불상이다. 당시 불교 조각의 양식적 특징을 뚜렷하게 간직하고 있어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정영철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이번에 지정된 유산들은 남명 사상과 학맥, 선묘불화 전통, 고려 후기 불교 조각의 특징을 각각 담고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지역 역사문화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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