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본점서 경북·전북 등 다자간 MOU

신규 펀드 대신 기존 정책금융 연계

박완수 도지사, 경남 현장 데이터 거점화·플랫폼 지원 건의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2일 ‘피지컬 AI 지역거점 발전 포럼’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2일 ‘피지컬 AI 지역거점 발전 포럼’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기계·조선·방산 등 도내 주력 제조업 현장에 피지컬AI(Physical AI)를 접목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 및 지역은행과 손을 잡았다.

경남도는 22일 서울 한국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피지컬AI 지역거점 발전 포럼’에 참석해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BNK경남은행과 경북도, 전북도 등 총 7개 기관과 함께 ‘피지컬AI 지역거점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실제 기계·설비·로봇에 결합하는 피지컬AI 생태계를 지역 제조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포럼 차원의 별도 신규 펀드 조성 등은 없으며, 산업은행의 기존 국민성장펀드와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역 유망 기업의 금융 수요를 연계하는 네트워킹 창구 역할을 맡는다.

협약에 참여한 3개 지자체는 지역별 인프라에 맞춰 기능을 분담한다. 경북은 로봇 특화단지 기반의 ‘하드웨어’, 전북은 새만금 부지의 풍력·태양광 등 ‘전력·용수 공급’을 맡는다. 반면 경남은 주력 제조공장을 기반으로 피지컬AI 학습에 필수적인 ‘현장 실증 데이터 수집 및 수요 기업 거점’ 역할에 주력한다.

경남도는 첨단산업추진단을 중심으로 도내 제조현장의 피지컬AI 수요를 발굴하고, 기술 실증과 사업화 단계에서 정책금융이 적기에 연결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은 50여 년간 대한민국 제조업을 이끌어 온 본산으로 피지컬AI 기술이 가장 필요하고 활발히 접목될 수 있는 곳”이라며 “제조현장의 방대한 데이터와 테스트 환경을 토대로 피지컬AI 생태계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지사는 이날 배경훈 부총리에게 지역 AI 기술 거점 조성을 위한 ‘AI 컨버전스 기술혁신 플랫폼 구축’ 사업 반영을 건의했다. 아울러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는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에 조선·원전(SMR) 추가, 비수도권 우대 금리 인하, 중소형 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패스트트랙 심사제도 도입 등을 함께 요청했다.


ook96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