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조사단 7개사 26명 긴급 투입
25일까지 정밀조사 진행, ‘개선복구’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최근 내린 극한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거제시와 통영시 일대 하천 시설물에 대해 대대적인 현장 조사와 복구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경남도는 전문 설계사 7개사 소속 기술 인력 26명으로 구성된 피해조사단을 편성해 오는 25일까지 정밀 피해 조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하천 시설물 피해는 거제시 49개소, 통영시 46개소 등 총 95개소에 달한다. 특히 거제 지역의 둔덕천과 고현천 등 주요 하천에서 급류로 인한 제방 유실과 호안 블록 파손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투입된 민간 전문 조사단은 거제에 5개사 22명, 통영에 2개사 4명이 각각 분산 배치됐다. 조사단은 하천 제방과 호안, 낙차공, 보, 배수문 등 핵심 수해 방지 시설의 파손 규모와 붕괴 원인을 시설별로 정밀 분석한다. 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시 전문 인력을 추가로 확대 투입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단순한 원상복구에 그치지 않고, 하천 통수단면 확장과 제방 보강 등 재발 방지책을 반영하는 ‘개선복구’ 대상 선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도는 현장 조사에서 산출된 시설별 피해액과 복구 소요 사업비를 행정안전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즉시 입력하고, 향후 중앙합동조사 대응 및 국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시·군 행정 인력은 톤마대 설치와 방수포 도포 등 추가 강우에 대비한 2차 안전조치에 전담 배치됐으며, 현재 응급 복구율은 약 20% 수준이다. 도는 전문 조사단 투입을 통해 행정력 분산을 막고, 응급 복구와 항구 복구 계획 수립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재철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현장 조사를 면밀히 진행해 피해 규모와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겠다”며 “단순 복구를 넘어 체계적인 재해복구계획을 신속히 마련해 도민들이 하루빨리 안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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