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2400세대 규모인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 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3420세대 대형 단지로 재탄생한다. 새절2역세권, 불과역세권에는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각각 568세대, 4092세대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20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삼익그린2차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 암사·명일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정비계획에 따라 1983년 준공된 삼익그린2차 아파트는 공공주택 424세대를 포함한 총 3420세대, 최고 45층 주거 단지로 탈바꿈한다.
단지 곳곳에 분산되어 있던 근린공원·어린이공원 등 4개 공원을 통합하면서 약 2만1500㎡ 규모의 근린공원이 생긴다. 단지 중앙에는 폭 8m의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명원초등학교와 원터근린공원, 지하철 5호선 고덕역, 명일역 등 주변 생활권과의 보행 연결성이 높아질 예정이다.
단지는 담장 없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어린이집 등 주민 개방시설을 도로변과 공공보행통로 주변에 배치해 지역 주민의 접근성을 개선한다. 시는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단지 북측 고덕로와 남측 구천면로의 폭을 넓히도록 했다.
삼익그린2차 인근에서는 최근 정비계획이 결정·고시된 명일우성아파트를 비롯해 명일신동아, 고덕현대, 명일한양, 고덕주공9단지 등 노후 공동주택의 재건축이 이뤄지고 있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삼익그린2차의 재건축이 본격화되고, 인근 재건축사업과 연계한 명일동 일대의 대규모 주거지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평구 녹번동 125-1번지 일원 불광역세권(녹번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함께 수정가결됐다. 사업지는 지하철 3·6호선 불광역에 인접한 더블역세권 입지로 서북권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할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제3종일반주거지역 및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되며 용적률 441.60%이하, 최고 45층 규모의 공동주택 총 4092세대가 생길 전망이다. 이중 1008세대는 장기전세주택으로 확보되며 이 중 50%는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으로 공급된다.
대규모 고밀개발에 맞춰 교통체계 또한 개선한다. 시는 녹번로를 기존 15m에서 25m로 확장해 서오릉로와 통일로 간 광역 교통량을 분산하고 구역 서측 및 남측에 폭 20m의 순환도로를 신설해 원활한 차량 동선을 확보하도록 주문했다.
건축 및 경관계획으로는 신설도로 및 도심 방향으로 20m 이상의 대형 통경축 2개소를 마련, 시각적 개방감과 바람길을 확보하도록 했다. 통일로변에 1만2900㎡ 규모의 대형 문화공원을 신설하고 공원 주변으로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한다.
같은 날 은평구 새절2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됐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해당 대상지는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되고 용적률 405.8%이하, 최고39층 규모의 공동주택 568세대가 탄생할 전망이다. 이 중 152세대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되며 시는 이 중 50%는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일대 기반시설도 개선된다. 대상지 남측 증산5구역의 교통처리계획과 연계하여 증산로15길을 16m 폭원으로 확장하고 이면도로 역시 10m로 확폭한다. 신사근린공원부터 증산4·5구역을 거쳐 반홍산으로 연결되는 보행녹지축 연계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되며 새절역에서 봉산 편백나무숲과 내를건너숲으로도서관으로 이어지는 ‘내를건너숲길’ 변에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이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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