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아이돌봄 서비스 실태조사
서비스 이용 만족도 5점 만점에 3.9점
가장 필요한 제도 개선은 ‘대기시간 해소’
아이돌봄사 시급한 과제로 ‘급여 수준 인상’ 꼽아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12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한부모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봄사가 직접 찾아가 돌봄을 제공하는 ‘아이돌봄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9점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가장 시급한 개선 과제로 ‘아이돌봄사 확대를 통한 대기 해소’를 꼽았다.
성평등가족부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아이돌봄서비스 이용가구 4000가구와 아이돌봄사 3000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아이돌봄서비스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아이돌봄지원법에 따라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처음 실시된 실태조사다.
조사 결과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가구의 95.1%는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했고 정기 이용 시 주 평균 4.6회, 16시간 24분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 가구의 월평균 본인 부담금은 35만7000원이었다.
‘아이돌봄사의 역량 및 서비스 질’과 ‘서비스 제공기관 담당자의 전문성·응대’는 각각 3.8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연계 대기기간’은 2.9점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서비스 연계 대기기간은 ‘1주 이상~1개월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1주 미만’(28.8%), ‘1개월 이상~3개월 미만’(20.4%)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서비스 연계가 오래 걸린다’는 응답이 25.4%로 가장 많았고 ‘비용 부담’(12.5%), ‘아이돌봄사를 사전에 선택할 수 없음’(10.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용자들은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과제로 ‘대기 해소를 위한 아이돌봄사 양성 확대’(4.2점)를 꼽았다. 이어 ‘이용비용 정부지원금 증액’(4.1점), ‘정부지원시간 한도 확대’(4.1점) 순이었다.
서비스 이용 대상 가구의 57.6%는 향후 서비스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용하려는 이유로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43.2%), ‘정부사업으로 신뢰가 가서’(30.6%), ‘아이돌봄사의 전문성이 높아서(교육 제공)’ 등이 제시됐다.
아이돌봄사의 월평균 활동시간은 118.8시간, 월평균 실수령 소득은 160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활동 만족도에서는 ‘활동 내용’과 ‘서비스 이용자와의 소통’이 각각 3.9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활동 시 어려운 점으로는 ‘급여 외 처우가 좋지 않다’(28.6%), ‘급여 수준이 낮다’(25.3%), ‘고용이 불안정하다’(11.2%)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돌봄사들이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급여 수준 인상’(39.0%)을 꼽았다. 이어 ‘서비스 이용가정과의 원활한 활동 연계’(24.2%), ‘서비스 이용가정 대상 교육 강화’(21.0%) 순으로 조사됐다.
성평등가족부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미취학 자녀 양육 가구보다 취학 자녀 양육 가구의 이용비용 부담 인식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난 점을 바탕으로 이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맞벌이·한부모·다자녀 등 양육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가구를 대상으로 정책 개선과 세제 혜택 지원 방안을 연구할 방침이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 원하는 시기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id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