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

자체 시험 가능한 자격 획득

제품 정보유출 가능성도 줄어

LG전자 CTO 산하 SW공인시험소가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유럽 무선기기지침의 사이버보안 규제에 대한 지정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사진 왼쪽부터 심우곤 LG전자 SW공학연구소장, 김동욱 LG전자 SW센터장, 프랭크 주트너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 임효준 LG전자 차세대컴퓨팅연구소장. [LG전자 제공]
LG전자 CTO 산하 SW공인시험소가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유럽 무선기기지침의 사이버보안 규제에 대한 지정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사진 왼쪽부터 심우곤 LG전자 SW공학연구소장, 김동욱 LG전자 SW센터장, 프랭크 주트너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 임효준 LG전자 차세대컴퓨팅연구소장.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인증기관 TÜV 라인란드로부터 유럽이 규정한 사이버보안 인증 절차를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이로써 LG전자는 시제품을 자체적으로 테스트한 뒤 검토를 거쳐 유럽 사이버보안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제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의 CTO 산하 SW공인시험소는 최근 TÜV 라인란드로부터 유럽 무선기기 지침(Radio Equipment Directive)의 사이버보안 규제 지정시험기관 자격을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무선기기 지침은 유럽에서 유통되는 무선통신 기기에 높은 수준의 보안·안전 기술을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네트워크 보호, 개인정보 보호,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보호장치를 갖추도록 규제를 보다 강화했다.

LG전자 SW공인시험소는 지정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해 해당 규제에 대응하는 인증 시험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TÜV 라인란드는 LG전자의 자체 시험 결과 데이터를 검토한 뒤 인증서를 발급하게 된다.

LG전자는 시제품을 해외 인증기관으로 보내지 않고도 인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제품 개발부터 인증, 출시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제품의 정보유출 가능성도 낮아졌다.

전장·공조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보다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어 B2B 사업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SW공인시험소는 내년 유럽에서 시행되는 EU CRA(Cyber Resilience Act)에 대한 공인시험기관 자격 확보도 추진 중이다. EU CRA는 무선통신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디지털 요소를 포함하는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보안 규제다.

LG전자는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을 위해 CTO 산하 차세대컴퓨팅연구소의 사이버보안 전문성과 SW센터의 공인시험소 운영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품 자체의 보안 기술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LG쉴드(LG Shield)’를 통해 개발 단계부터 출시 이후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양자내성암호를 통해 양자컴퓨터 발전으로 기존 암호화 기술이 무력화될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김동욱 LG전자 SW센터장 전무는 “세계적으로 입증된 SW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