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여성가족재단, 피해자 지원 공로 서울경찰청 감사장
유관기관 32명 한자리…스토킹·교제폭력 대응책 논의
9월 말 경찰·서울시 시스템 연계…상담·법률·의료 서비스 연결
[헤럴드경제=양정원 기자] 스토킹과 교제폭력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범죄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와 경찰이 공동 대응망을 강화한다. 신고와 초기 안전 확보에서 상담·법률·의료 지원, 일상 회복까지 기관별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피해자가 필요한 도움을 제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은 지난 5일 서울여성플라자 법무부 범죄피해자 원스톱솔루션센터에서 서울경찰청, 동작경찰서, 서울시, 동작구청 등과 관계성 범죄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와 퇴직 경찰관으로 구성된 모니터링 지원단 등 32명이 참석해 현장의 대응 상황과 협업 방안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스토킹·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의 기관별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범죄 발생 직후 안전 조치에 그치지 않고 상담과 법률·심리·의료 서비스를 거쳐 피해자가 안정적으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절차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살폈다.
재단은 스토킹·교제폭력·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상담과 사례관리, 위험도 평가, 안전 조치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법률·심리·의료 분야의 전문 서비스도 연결한다. 서울시·경찰과 공조하며 피해자의 안전 확보와 일상 회복을 뒷받침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서울경찰청으로부터 감사장도 받았다.
박 청장은 간담회에 앞서 서울시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 법무부 범죄피해자 원스톱솔루션센터를 차례로 찾아 운영 현황을 살피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경찰은 스토킹·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한 초기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기관 간 정보 공유와 서비스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피해 발생 이후 필요한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관 간 공조에도 힘을 싣고 있다.
기관 간 정보 연계도 한층 강화된다. 오는 9월 말까지 경찰의 사회적약자 보호 종합플랫폼인 ‘SAN시스템’과 서울시 생활복지정보시스템을 양방향으로 연결해 현장 대응과 복지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게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찰의 안전 조치 이후에도 필요한 복지·상담 서비스를 연계하고, 지원기관이 파악한 피해 상황을 토대로 적절한 후속 조치를 이어가는 등 기관별 대응이 단절되지 않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박정숙 대표이사는 “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스토킹, 교제폭력,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지원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예방부터 피해 지원과 회복에 이르기까지 민·관이 촘촘하게 연결돼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7toy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