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권 “與, 꼬리 자르기 말고 석고대죄해야”
[헤럴드경제=정석준·이우중 기자]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버스 하우스’ 발언을 두고 “대한민국 미래인 청년들을 거지, 난민 취급하는 허망한 아이디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 의원이 할 것은 청년에게 모욕감과 모멸감을 준 망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아이디어를 내놓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석고대죄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 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폐선박 리모델링 주택 사례에 빗대 선박을 국내 사정에 맞게 버스로 바꾼 버스하우스형 설계를 제안한 바 있다. 이후, 황 의원은 당 안팎에서 반발을 사며 논란이 커지자 이날 오후 2시께 사과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예정했지만 당일 일정을 취소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폐버스 하우스라는 말도 안 되는 정책을 내놓은 것은 평소 황 의원이 청년 주거 실태에 대해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 어떤 시선으로 봤는지에서 기인하는 태도의 문제”라고 짚으며 “그런 태도와 생각을 고치지 않고 기자간담회를 백날 해도 아무 소용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구실을 만들어 빠져나가려는 태도 자체가 잘못됐다”며 “청년에 대한 관점과 생각, 진정성을 바로잡기 전에는 제대로 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도 불리한 이슈가 터지니 꼬리자르기 식으로 당 차원의 정책이 아니라고 했는데 황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이 아닌가”라고 물으며 “민주당 소속 의원이 아이디어를 낸 것에 대해 꼬리 자르기 말고 석고대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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