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 5.9억달러 증가
외화자산 달러평가액↑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지난달 ‘강달러’ 현상에 외화 자산 평가액이 늘면서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79억5000만달러로 전월(4273억6000만달러)보다 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4000억달러 초중반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신규 발행 등으로 증가했다가 3월 고환율 방어를 위한 시장 안정화 조치 영향으로 감소했다. 4월에는 운용 수익 증가 등에 다시 크게 늘었다가 5월 다시 줄고는 6월에 이어 지난달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한은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등에도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 운용수익 및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등에 기인하여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50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이후 점차 하락하면서 31일 1424원(주간 종가 기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488.9원으로 지난 4월(1485원)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달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인덱스는 평균 100.9로 전월(100.3)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자산별로는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이 231억3000만달러로 전월(222억7000만달러)보다 8억6000만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억4000만달러 줄어든 380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IMF(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인 SDR은 6000만달러 늘어난 157억달러, IMF 관련 청구권인 IMF포지션은 1000만달러 늘어난 4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6월 말 4274억달러로, 전월(13위)보다 3계단 오른 10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 밀려 10위권 밖으로 밀렸다가 4개월 만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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