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부장 “경찰 수사 역량 평가받는 중요 사건”

완결성 높이기 위해 보완·법리 검토 계속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후반기 첫 전체 회의에서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연합]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후반기 첫 전체 회의에서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경찰이 김병기 무소속 의원 관련 의혹 사건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조만간 수사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요 사건인 만큼 보완수사와 법리 검토를 거듭하며 완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큰 틀에서는 대부분 정리가 됐다”며 “중요 사건일수록 검찰에서 보완수사 요구가 나오지 않도록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다. 신속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본부장은 수사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밖에서 보는 사건 내용과 실제 수사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내용은 생각보다 차이가 크다”며 “외부에서는 수사가 늦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확인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아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속성도 중요하지만 이후 보완수사 요구가 나오지 않도록 완결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족 관련 취업 청탁·정치자금법 위반 등 김 의원 관련 13건의 사건을 분리 송치하지 않는 이유로는 “한꺼번에 송치 여부를 판단할 시점이 됐다”며 “죄가 되는 것은 송치하고 죄가 되지 않는 것은 불송치하는 방향으로 전체 사건을 함께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검찰과의 법리 협의 여부에는 “필요한 부분은 큰 틀에서 협의할 수 있고 개별 사건에서 법리 적용이 어려운 쟁점은 수사팀이 적절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본부장은 이어 “수사종결권 조정 이후에는 신속성을 강조해 왔지만 그 과정에서 완결성 문제가 드러난 측면도 있다”며 “현재는 신속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완결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고 유력 인사 사건을 오래 끈다는 지적에 관해 설명했다.

신병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먼저 13개 사건 가운데 송치 대상과 불송치 대상을 정리한 뒤 송치 대상 사건에 대해 신병 확보 필요성을 검토하는 순서”라며 “현재는 전체 사건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또한 홍 본부장은 “13개 사건은 큰 틀에서 정리됐지만 수사팀과 검토 부서가 추가 보완과 법리 적용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어떤 혐의를 중점적으로 검토하는지는 지금 공개하기 어렵다. 결과가 나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수사 상황에 대해 정리했다.


jookapook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