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포유스 3년간 1283명 상담 지원
피해영상물 삭제·심리상담 등 325건 피해지원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 중학생 자녀를 둔 보호자 A씨는 어느 날 자녀의 사진이 나체 영상에 합성돼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이의 정신적 피해를 우려한 A씨는 도움을 받을 방법을 찾던 끝에 ‘디포유스’에 상담을 신청했다. 이후 디포유스는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피해 영상 삭제와 심리 지원 등 자녀의 일상 회복을 도왔다.
A씨처럼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착취 피해를 겪은 당사자와 보호자를 지원하는 온라인 상담 채널 ‘디포유스’의 최근 3년간 운영 성과가 공개됐다.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아동·청소년 성착취 피해 상담채널 ‘디포유스’ 개설 이후 운영 성과를 분석한 자료집을 발간하고 지난 3년간 피해 아동·청소년과 조력자 등 1283명을 상담해 325건의 피해 지원을 연계했다고 31일 밝혔다.
성과 분석 결과 지난 3년간 상담 이용자는 여성이 932명(72.6%)으로 가장 많았고 남성은 54명(4.2%), 성별 미상은 297명(23.2%)이었다.
연령별로는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931명(72.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19세 이상은 59명(4.6%) 미상은 293명(22.8%)이었다.
상담 내용은 디지털 성범죄가 200건(28.9%)으로 가장 많았고 성매매가 138건(19.9%)으로 뒤를 이었다.
디포유스는 온라인상에서 성착취 피해 위험이 있는 아동·청소년을 직접 찾아 상담과 지원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버 아웃리치’를 통해 3년간 12740명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이 중 917명은 실제 상담으로도 이어졌다.
디포유스는 온라인 성착취 유인정보를 선제적으로 감시하는 기능도 수행했다.
383개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청소년 성착취 유인정보 1만 3201건을 신고했고 이 중 75.8%는 실제 삭제 조처됐다.
성평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전국 1000여개 유관기관에 배포하고 향후 상담채널 홍보를 확대하는 한편 온라인 성착취 피해자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성평등부 관계자는 “디포유스는 아동·청소년의 성착취 피해를 예방하고 지원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해왔다”며“향후 지원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id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