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서 옛 국방부 청사로 원상복귀
이전 예산 206억원…일부 부대시설 철거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국방부가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실에 내줬던 옛 청사로 약 4년 3개월 만에 돌아간다. 국방부는 지난 21일부터 부서별 이사를 시작했으며 내달 14일 장관실 이전을 끝으로 청사 이전을 완료한다.
27일 정부에 따르면 국방부 대변인 주관 정례브리핑은 이날 현 청사에서의 마지막 브리핑을 끝으로 청사 이전이 마무리될 때까지 당분간 중단된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약 4년 3개월 전 현 청사로 왔는데, 이제 다시 원상 복귀된다”며 “새 청사에서 대변인실이 더욱 언론과 가깝게 소통하고, 새로운 공간에서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새로 입주하는 건물은 윤 정부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쓰였던 10층 건물이다.
국방부는 2003년부터 이 건물을 청사로 써왔지만, 윤 정부의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2022년 5월 대통령실에 내주고 길 건너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옮겨 4년 넘게 합참과 한 청사에서 지내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이었던 대통령실 이전을 취임 반년 만인 지난해 12월 실행해 집무실을 청와대로 옮기면서, 용산 청사는 이후 약 반년간 빈 건물로 남아 있었다. 관가에서는 다른 부처의 입주 관측도 나왔지만 결국 옛 주인인 국방부가 다시 쓰는 것으로 조율됐다.
국방부는 대통령실로 쓰였던 건물을 청사로 되돌리기 위한 내부 보수공사를 최근 사실상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 재임 당시 논란이 됐던 ‘편백 사우나실’ 등 일부 부대시설은 이번 보수 과정에서 철거됐다.
이전이 끝나면 국방부와 합참은 2022년 5월 이전처럼 각각 독립청사를 쓰게 되며 공간 부족으로 영내외에 분산 배치됐던 부서들도 독립청사로 복귀한다.
한편 이번 청사 이전 예산은 지난 4월 국무회의에서 일반예비비 205억8000만원으로 의결됐다. 네트워크·PC·회의실 영상장비 구축비 124억원, 시설보수비 62억원, 화물이사비 2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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