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중국경제가 서비스 산업으로 재편되면서 선전증시에 상장된 영화 관련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현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일반 가계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의식주 관련 비용은 제한적인 증가세를 보인 반면 교육ㆍ여가생활 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선전증시에는 이렇게 여가ㆍ문화 산업을 포함해 신경제를 대표하는 고성장 기업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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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교육ㆍ여가생활비 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출 증가율을 놓고 볼 때 교육ㆍ여가생활비는 전년대비 9.9%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2015년 문화산업 및 관련 산업 부가가치 규모를 보더라도 전년대비 11% 증가한 2.7조 위안을 기록했으며, 이는 GDP의 3.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3차 산업 비중은 48.1%로 제조업을 밀어내고 기여도가 가장 높은 산업군으로 부상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여가생활 중에서도 가성비 높은 분야가 바로 영화관람”이라며 “국내의 경우만 보더라도 완성도 높은 국산 대작영화가 등장하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영화산업의 대중화가 앞당겨졌다다”고 지적했다.

또 “실제로 중국 영화시장은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며 “중국 박스오피스 시장은 전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지만, 성장세만큼은 단연 독보적으로 지난 2015년 영화관람객은 전년대비 3억명 이상 늘어난 11억300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기업으로는 대륙의 1위 영화관 체인인 완다원선이 추천됐다. 완다원선은 2015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13.6%이다.

또 IT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윈-윈(Win-Win)전략을 택한 화이브라더스도 거론됐다. 화이브라더스는 1994년 설립된 중국 내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영화제작 및 배급업체다. 대주주로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참여해 끈끈한 파트너십을 갖추고 있다.

콘텐츠 기업인 알파그룹은 추가로 주목할 대상이다. 중국판 ‘뽀로로’ 제작업체로 유명한 알파그룹은 ‘해피 베이비’와 ‘시양양 후이타이랑’ 등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다. 그 중 ‘시양양’은 중국 창작 애니메이션 산업의 이정표라고 할 정도로 모델이 된다. 다만 판관비 증가속도가 매출성장률을 앞서는 것은 부담요인이다.

오 연구원은 “중국 여가ㆍ문화 산업의 성장성은 분명한 트랜드지만,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성이 없으면 생존 자체가 어려운 시장으로 변모했다”며 “선강퉁 시행으로 산업 내 대표기업으로써 성장 스토리에 기반한 종목선택보다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과 실적성장까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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