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학생 10명 중 6명 충치 경험

서울시, 초등학교 전학년 35만명 대상

치과 병의원 1000곳서 내년 2월까지 운영

본인부담금 4810원…차상위계층 등 무료

서울시 ‘아동 치과 주치의’ 진료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 ‘아동 치과 주치의’ 진료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서울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전 학년 학생 약 35만명을 대상으로 충치 검사, 생활 습관 교육, 불소도포 등을 제공하는 ‘아동 치과 주치의’ 사업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학교 구강검진이 현재의 충치 여부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둔다면, 치과 주치의 사업은 치과의사가 학생의 구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살피고 예방 진료와 생활 습관 개선을 지원한다.

참여 학생은 충치와 치아 교합 상태 평가, 치면세균막 검사, 구강보건 교육, 불소도포 등을 학기당 한 차례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4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지역 12세 아동의 영구치 충치 경험률은 58.3%로, 학생 10명 중 6명이 충치가 있거나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원급 치과 기준 1회 진료비는 4만8160원으로, 건강보험이 90%를 지원해 학생의 본인부담금은 4810원이다. 차상위계층과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내년 2월까지 진행하는 올해 사업에는 서울의 치과 병의원 약 1000곳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2024년 초교 1·4학년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시작, 지난해 1·2·4·5학년으로, 올해에는 전 학년으로 대상을 각각 확대했다. 2024년 7월부터 지금까지 3만6000여 명이 검진을 받았다.

진료를 희망하는 학생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등록하면 된다.

알뤄 서울시는 지역아동센터와 복지시설 등을 이용하는 만 18세 미만 취약계층 아동에게 1인당 최대 40만원의 치과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또 지역 치과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중증 장애아동은 서울대 치과병원과 연계해 최대 25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여름방학을 활용해 아이들이 예방 중심의 치과 주치의 서비스를 받고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형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