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사 시스템 작년 11~12월 8GB 비정상 접근

국방부 “유출 확인 안돼”…4월 보안점검서 적발

국방부청사[박해묵 기자]
국방부청사[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지난해 말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에서 운용하는 모바일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에 비(非)인가자가 접속해 군 관계자들의 개인 의료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실제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115만명분의 의료영상이 쌓인 시스템 취약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말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지난 4월 의무사에 대한 보안 점검 중 PACS에 대한 비인가자 접속을 식별했다”며 “시스템 운용은 인지 즉시 중단시켰고 군은 조사 결과에 따라서 재발 방지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ACS는 엑스레이(X-ray)·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 등 의료영상을 저장해 의료진이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달 국방부와 국군사이버사령부, 국군방첩사령부, 의무사 합동조사팀이 사고 경위와 침해 규모 등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1∼12월 자료 약 1000장 분량에 해당하는 8기가바이트(GB) 상당의 정보에 비정상적인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가 의심되는 군 병원은 고양·양주·포천·강릉·구리·대구병원 등 6개 병원이다. 병사·부사관·장교·장성 등이 이들 병원을 이용하고 있다.

다만 실제 자료 유출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인가자는 열려 있는 통신 포트를 통해 PACS에 접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침투 경로가 될 수 있는 통신포트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계속 열려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rimsclub@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