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우리술·식품명인 잇는 미식 관광 로드맵 발표
내·외국인 관광객 지역 유도…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K-푸드를 지역 관광과 연계한 ‘K-미식여정(K-Gastronomy Journey)’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첫 사업으로 전국의 대표 닭요리 맛집과 관광지를 연결한 ‘K-치킨벨트 플랫폼’을 공개하고 하반기에는 우리술과 전통식품 체험까지 미식 관광 콘텐츠를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29일 기자와 여행업계,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미식 관광·체험 로드맵인 K-미식여정을 발표했다.
첫 번째 콘텐츠는 K-치킨벨트 플랫폼이다. 지역별 치킨·닭요리 맛집과 관광명소, 전통시장, 지역축제, 농촌체험마을 등을 함께 소개하고 여행 코스까지 제안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직접 여행 코스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담았다.
플랫폼에는 지난 3~4월 실시한 국민 공모와 지방자치단체 추천, 현장 조사 등을 거쳐 선정한 전국 30개 닭요리 명소가 담겼다.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태백 물닭갈비, 안동 찜닭, 속초 닭강정, 수원 왕갈비치킨 등이 대표 사례다.
농식품부는 치킨이 해외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한식 메뉴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으로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서는 한국식 치킨이 선호 메뉴 1위(14%)를 차지했다. 외래관광객 조사에서도 방한 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식도락 관광이 61.7%를 기록해 쇼핑(57.3%)보다 높았다.
하반기에는 치킨을 시작으로 미식 관광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8월에는 찾아가는 양조장 투어를 통해 전통주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9월에는 대한민국식품명인과 함께하는 전통식품 체험을 마련한다.
10~11월에는 글로벌 식품축제도 이어진다. 한식 페스타와 푸드위크코리아, 우리술 대축제, 김치 페스티벌 등을 연계해 K-푸드를 관광 콘텐츠로 확대할 계획이다. 7~12월에는 농촌에 머물며 지역 음식과 농촌 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농촌 힐링 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푸드와 한식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며 “K-치킨벨트를 시작으로 지역 식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미식 관광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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