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야생조류 AI 2957건…지난해보다 106.5% 급증
9월 구제역 13건 발생…백신접종·농장 내외부 소독 당부
귀성객에 철새도래지·축산농가 방문 자제 요청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국내에서 구제역이 잇따르고 해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도 급증하면서 정부가 가축전염병 방역 대응체계 점검에 나섰다. 귀성객과 차량 이동이 이어지는 연휴 기간 농장을 통한 가축전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축산차량과 관계자 소독 등 현장 방역관리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24일 충남도청 재난상황실과 당진시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가축전염병 방역관리 실태와 추석 연휴 기간 방역 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올해 1~8월 해외 야생조류 AI 발생 건수는 29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32건보다 106.5%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9월 들어 구제역이 인천 강화 3건, 경기 고양 2건, 경북 예천 8건 등 총 13건 발생했다.
충남도는 이날 가금·양돈농가 현장 점검과 가금농가 교육, 맞춤 전문 관리관 파견, 산란계 밀집단지 관리 등 2026~2027년 시즌 방역대책 주요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당진시는 거점소독시설을 중심으로 차단방역을 위한 소독관리 방안을 설명했다.
송 장관은 “AI 발생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 지난 겨울철 피해가 컸던 산란계 밀집 지역 등 위험지역 관리가 중요하다”며 현장 여건에 맞는 방역대책 추진을 당부했다.
최근 발생한 구제역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백신접종과 농장 차단방역도 주문했다. 송 장관은 누락 없는 백신접종과 외부인 출입통제, 농장 내외부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어 당진시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무인자동화 시범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농장을 방문하는 차량과 사람을 통한 전파를 막을 수 있도록 축산차량과 관계자 소독을 면밀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석 연휴 기간 축산농가와 귀성객을 대상으로 한 방역수칙 준수도 요청했다. 송 장관은 축산농가에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생활화하고, 고향을 방문하는 국민에게는 철새도래지와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adast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