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건조한 날씨와 폭염이 계속되면서 한라상의 강수량이 8월 관측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해발 1673m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지난달 비가 지난해 568.0㎜의 18%, 평년 1000.1㎜의 10% 수준인 103.5㎜밖에 내리지 않았다.
한라산 고지대에 지동기상관측장비(AWS)가 설치된 2002년 12월 이후 8월 강수량으로는 가장 적은 수치다.
올해 8월 강수량은 가장 적게 내린 2008년 강수량(210.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진달래밭(해발 1489m) 역시 지난달에는 AWS 설치 이후 가장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난해(546.5㎜)의 37%, 평년(870.1㎜)의 23% 수준인 202.5㎜밖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
만수위 때는 수심이 3∼4m에 이르는 한라산 산정화구호 백록담은 바닥을 상당 부분 드러냈다. 지난 2∼3일 최고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물이 많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난달 한라산 강수량이 적었던 이유는 태풍 내습이 올해는 없었던데다가 줄곧 북태평양고기압과 중국 대륙에서 발달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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