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역 인근에 생선구이 식당 개업
“그릇 싹 비워진 걸 보면 희열”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배우 윤소이(본명 문소이)가 생선구이 음식점을 열어 화제다.
결혼 이후 활동이 뜸했던 배우의 ‘깜짝’ 근황에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12일 연예계에 따르면 윤소이는 전날 ‘피디씨 by PDC’ 채널에 나와 한 달여 전 서울 뚝섬역 인근에 생선구이 가게를 개업했다고 밝혔다.
왜 생선구이 가게를 선택했냐는 질문에 “기왕이면 집에서 잘 못해 드시는 음식을 하고 싶었다. 손에 가기 힘든게 뭐가 있을까 보쌈, 제육, 생선을 생각하다 생선을 하게 됐다”라며 “맛 평가에 자신있다. 화덕구이라”라며 웃었다.
윤소이는 데뷔 이후인 29살 때 족발집을 운영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집에서 못 해 먹는 종류로 선택했다고 한다.
윤소이는 “주변에서 의류, 화장품, 카페를 할 것 같은 이미지로 보는데, 식당한다고 하면 ‘왜? 그 힘든 걸 하려고 하나’ 하신다”라며 “식당이 절대 쉽지 않고 힘든 일인 것은 맞는데 매력있다. 내가 차려줬는데 주관적인 맛이 1천, 2천명에 먹히고, 그릇이 싹 비워진 걸 보면 희열이 생긴다”라고 했다.
이어 “보고 자란 것도 무시 못한다. 엄마는 제가 어릴 때부터 갈비집, 불고기집 등 여러 식당을 운영하셨다. 그런 걸 보고 자라서 그런지 식당을 운영하는데 벽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나이 듦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윤소이는 “식당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점점 나이가 먹으니 겁이 나더라”며 “작년에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다 ‘우리 6년 뒤면 50살인데 그땐 더 용기가 안 날 것 같다. (하고 싶은 일을 하되) 서로 잘 안되더라도 탓하지 말자’라고 했다. 그래서 남편은 작년에 사진전을 열었고 저는 올해 식당을 열게 됐다”라고 했다.
결심의 배경에는 부모로서의 책임감도 있었다. 윤소이는 “아이가 생기니까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못 될까 봐, 모범이 못 될까 봐 무섭더라”며 “아이가 열심히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런 아이로 성장시키려면 내가 본보기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소이는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2001년 패션잡지 모델로 데뷔해 2004년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에서 액션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드라마 ‘유리의 성’, ‘무사 백동수’, ‘아이리스2’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2017년에 뮤지컬 배우 조성윤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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