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국내 첫 팩츄얼 드라마라는 수사와 함께 안방극장에 등장한 KBS1 ‘임진왜란 1592’가 사극의 새 역사를 쓰며 안방을 사로잡았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임진왜란 1592’는 이순신(최수종 분)이 귀선을 처음으로 전투에 운용한 사천해전을 그리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다.
‘임진왜란 1592’는 한중합작으로 제작, KBS가 야심차게 선보인 팩츄얼 드라마다. 프로그램의 김종석 프로듀서는 앞서 제작발표회 당시 “팩츄얼 드라마는 사실에 기반을 둔 드라마”라며 “논리 모순일 수 있는데 극사실주의 드라마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인물들은 역사 사료에 나오는 것들이나 대사나 말은 문헌을바탕으로 한 상상력을 발휘해 작업했다”고 말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흔한 장르였던 팩츄얼드라마의 새 장을 연 ‘임진왜란 1592’는 다큐멘터리 같은 사실감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전투와 싸우다 죽어가는 병사들을 생생하게 담아냈고, 특히 전투 장면에 초점을 맞춰 다룬 점이 그간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했던 수많은 영화 드라마와는 차별점으로 꼽히고 있다. 사실감을 강조하기 위한 드라마는 제작비가 많이 들지만 연출을 맡은 김한솔 PD는 앞서 “제작비를 공개하면 깜짝 놀랄 것”이라며, “돈이 정말 적게 들었다”고 말했다.
팩츄얼 드라마의 효시로 꼽히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약 1500억원,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초한지’는 약 480억 정도가 들었지만 국내 제작환경에서는 어림없는 이야기다. 현재 미니시리즈 제작비는 회당 평균 4~5억 정도다. ‘임진왜란 1592’는 총 5부작이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최수종은 “팩츄얼 드라마라는 단서가 붙어서 연기하기 굉장히 힘들었다”라며 “나보다는 우리, 우리보다는 사회를 위해서 이 나라를 위해서 애쓰는 장군의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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