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정부의 8ㆍ25 가계부채 대책 영향으로 분양 시기가 지연되는 단지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따라서 관심이 있던 지역을 중심으로 일정 변경 여부를 꼼꼼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공급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가계부채 대책은 인허가 단계에서 공급물량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므로 내년 인허가나 택지조성의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며 “오는 2018년까지 예정된 공급물량이 있는 만큼 정책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공급물량 감소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에서 인기가 검증되지 않은 곳에 청약자가 더 몰려들 수 있다는 점이다. 청약 1순위 자격 완화로 일부 사업장에 1순위자가 몰리면 경쟁이 치열해져 당첨 가능성이 작아질 수밖에 없다.
수요자들의 눈치싸움은 불가피하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이번 가계부채 대책으로 건설사들은 신용 보강 과제를, 수요자들은 금리 부담을 떠안을 공산이 크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수요자가 리스크를 감안하고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이후 청약 전략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다. 어중간한 물건 여러 채보다 똑똑한 한 채를 공략하라는 의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일각에서는 당장 공급이 줄고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외변수에도 안정적인 입지를 비롯해 가격과 미래가치 등 장점을 고르게 갖춘 지역을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치열한 청약 경쟁률로 당첨 확률을 높이는 전략도 필요하다. 권 팀장은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서는 다자녀, 노부모 부양,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이나 지역 우선 공급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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