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아이에스동서, 한국단자, NICE평가정보, 나이스정보통신, 세이브존I&C, 대한약품, 코프라, 대봉엘에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세계 억만장자들이 한국 주식을 산다면, 어떤 종목을 사들일까’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매수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대 3조원까지 추가매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수를 주도하는 것은 여전히 유럽계 자금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과 밸류에이션을 감안한다면 유럽계 자금의 한국 주식 매수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과거 외국인 순매수 규모로 추정한 외국인 추가 매수 여력은 1조7000억원~2조9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6~7월 유럽계 자금은 모두 4조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영국계가 1조5670억원이었고 독일계가 8500억원 수준이었다.

이처럼 유럽계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는 것은 유럽 내 자산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과거 사례와 환율 수준을 통해 예측한 외인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 여력은 1조7000억~2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최대 순매수를 기록한 지난 2010년 9월~2011년 1월의 외국인 순매수액은 13조9000억원이었고, 2013년 7~10월은 15조2000억원 수준이었다.

김영환 연구원은 2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는 12조2000억원이었으므로 위의 두 기간의 차액만큼은 순매수 여력이 있다고 봤다.

한국증시 매력이 높아져 세계적인 투자 대가들이 코스피에 투자한다면 어떤 종목을 사들일까.

NH투자증권김재은 연구원은 “해외 유명 투자가(Guru)들의 투자 원칙을 보면 경기 사이클에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기업보다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한다”며 “대가들은 증가율보다 일관성과 지속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억만장자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억만장자 지수(iBillionaire Index)의 업종별 비중을 보면 헬스케어와 정보기술(IT), 자유소비재 등 업종이 높고 금융과 필수소비재, 산업재 비중은 작다”며 “투자 대가들이 유망하다고 보는 건 헬스케어와 IT업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투자 대가의 기준을 한국 시장에 적용하면 최근 5년간 해마다 순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1천800여개 상장사 중 53개에 불과하다”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선 아모레G, 한국항공우주, BGF리테일, 한샘, 유한양행, 오뚜기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53개 종목 중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까지 갖춘 일관성 있는 성장주를 선별했다”며 “해외 유명 전문가가 한국 시장에서 관심을 가질 종목으로는 유한양행, 아이에스동서, 한국단자, NICE평가정보, 나이스정보통신, 세이브존I&C, 대한약품, 코프라, 대봉엘에스가 우선 꼽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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