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충남의 한 병설유치원 교사가 ‘착해지는 주사’라 부르며 상습적으로 아이들을 바늘로 찌르고 학대한 정황이 포착됐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자신이 가르치는 유치원생들을 주삿바늘로 찌르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예산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 A씨를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자신이 맡고 있는 유치원생 중 말썽을 피우는 아동 2명에게 “착해지는 주사”라며 바늘로 팔을 여러 차례 찔러 학대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아동들을 학대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하기 시작한 것이다. 유치원 학부모는 24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 어머 말도 안돼. 소름. 진짜 저는 플라스틱 장난감 주사 같은 뾰족한 걸로 찔렀다고 생각했어요. 설마 진짜 주사로…” 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서로 할퀴어서 훈육 차원으로 원생 3~4명의 손가락 전체를 투명테이프로 감거나 이를 물어뜯는 아이의 입에 테이프를 붙인 것” 라고 진술했다. 또한 "주삿바늘로 아이들을 찌른 사실은 없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이다.
경찰은 피해가 확인된 아동 6명 중 4명은 아동복지시설에 거주하며, 나머지 2명은 각각 한부모와 다문화가정의 자녀라고 밝혔다.
앞서 동료 교사들은 몇차례나 학교 측에 가혹행위 사실을 알렸지만, 교장은 해당 교사를 불러 주의만 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불거진 후 해당 학교측은 박씨를 직위해제하고 경찰은 박씨를 아동학대와 아동복지법 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