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국채 50년물을 매수할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50년물의 금리가 30년물의 금리보다 더 낮게 형성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50년물에 대한 수요로 인해 채권이 가격 상승 영향이 그만큼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전략적인 관점에서 50년 발행 뉴스로 인해 이뤄진 조정 국면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며 “기존 최장기물인 30년보다 금리가 오히려 낮게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공동락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기획재정부가 50년 만기 국고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것을 두고 “일단 정례 발행보다는 일회성 발행을 통해 채권시장 전반의 분위기나 수요를 체크한다는 것”이라며 “보험, 연기금 등 장기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장기채 수요와 정부의 장기적인 재정 자금의 조달이란 목적이 서로 부합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공 연구원은 “당장 9월부터 50년 발행이 개시되는 만큼 관심은 금리와 수익률곡선의 변화 여부에 맞춰져 있다”며 “우리는 50년 국고채 발행에도 금리 수준이 종전까지 최장기채였던 30년 국고채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진 않을 것이란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미 30년이 넘는 장기물을 발행한 해외의 사례가 이를 뒷받침해준다는 지적이다.

실제 블룸버그를 통해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일본, 이탈리아, 영국, 멕시코 등 총 10개국의 자국 통화로 표시된 국채의 수익률곡선을 조사한 결과 만기 30년을 넘어서는 구간까지 수익률곡선이 확인되는 국가는 스페인, 스위스, 일본, 프랑스, 영국 등 총 5개국이다.

이중에서 스페인은 최근 50년 국채 발행을 개시했는데 정상적인 우상향 타입의 수익률곡선을 나타내고 있었다. 반면 이전부터 50년 국채 발행이 이뤄졌던 영국, 스위스는 30년 금리에 비해 50년 금리가 낮게 형성됐다. 또 40년 발행이 이뤄진 일본은 30년, 40년 금리가 거의 플랫한 형태를 보였다.

공 연구원은 “국가별로 만기에 따른 특징적인 수익률곡선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결국 장기물에 대한 수급 요인 반영 요인이 큰 것으로 한국의 경우 50년 발행이 제한적 물량 수준에서 이뤄질 경우 절대적인 금리 레벨 역시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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