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이 16일 경주시청 앞에서 고리2호기 수명연장 심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사진=김병진 기자]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이 16일 경주시청 앞에서 고리2호기 수명연장 심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사진=김병진 기자]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지난 16일 경주시청에서 노후 핵발전 폐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는 부산 기장에 있는 고리2호기 수명연장 허가 심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오는 23일 열리는 제223회 회의에서 또다시 고리 2호기 수명연장 허가 안건을 다룬다”며 “더군다나 경주 지역은 월성 2·3·4호기의 수명연장이 추진 중인 만큼 고리 2호기의 문제는 곧 우리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핵발전은 이미 사양 산업”이라며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하면서 안전성과 경제성 모두를 상실했다. 고준위특별법이 발효되면서 설계 수명을 초과한 사용후핵연료는 더 이상 발전소 부지 내에 저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수명연장 허가는 결국 처리할 수 없는 사용후핵연료의 양산을 허용하는 셈”이라며 “경주 지진 이후 동남권 단층 조사에서 핵발전소 설계에 반영해야 할 활성단층이 5개 추가로 발견됐으나 노후 핵발전소는 이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관계자는 “우리는 고리 2호기의 수명연장 허가 심사의 즉각적인 중단과 함께 10기의 노후 핵발전소에 대한 수명연장 추진을 전면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