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 사흘째인 19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에서 국과수, 경찰, 소방 등 관계자들이 화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뉴시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9/news-p.v1.20250519.f89d45a14246448a94388f52514cc2b0_P1.jpg)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 내부로 투입된 소방대원들이 건물 붕괴 우려에 모두 철수했다.
1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련 공정 건물 내부가 이날 오후 붕괴 조짐을 보였다.
3층 건물 가운데 2층과 3층 바닥이 아래로 50㎝가량 꺼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당국은 현장에 투입한 소방대원 전원을 즉시 철수시키고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통제선을 설치했다.
건물에는 타이어 재료가 타면서 쉽게 꺼지지 않는 잔불이 곳곳에 있다.
소방용수를 뿌려 불을 끄더라도 재발화하는 일이 여러 차례 반복돼 소방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타이어 재료로 쓰이는 특수물질 더미가 연료처럼 작용하며 불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고 이날 오전부터 굴삭기 등을 동원해 더미를 해체, 소화하는 방식의 진화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내부 붕괴 우려가 발생한 만큼 외부에서 소화 용수를 뿌리는 방식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완전 진화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해 관계 기관과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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