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신정부와 협력 지속 정부인사 면담 추진
- AI 경쟁력 강화 조속한 첨단 GPU 확보 현장 행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브랜던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8/news-p.v1.20250518.be1dfd2ea6864eeab69948d0a6738c13_P1.jpg)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4 ~ 17일 미국 워싱턴 D.C.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美 연방통신위원회(FCC),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국립과학재단(NSF) 및 엔비디아와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방미는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2026년 R&D 효율화 예산안 발표, 에너지부 민감국가 리스트에 한국 포함 및 한국의 AI 분야 추경 예산안 통과 등에 대한 대응으로 한미 과학기술 공동연구 및 AI 인프라 확대 등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한 행보다.
14일 유상임 장관은 연방통신위원회(FCC) 브랜던 카 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통신해킹은 전 세계적인 위협이 되고 있어, 국제 공조를 강화해나갈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한국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와 미국의 Salt typhoon 사고 등 양측의 사고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15일에는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린 파커 부실장을 만나 한미 과학기술 협력에 차질없는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 장관은 먼저 한국의 글로벌 R&D 현황을 공유하며 미국과의 협력 내용을 설명했다. OSTP측에서는 한국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이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투자 우선순위(AI, 양자, 바이오, IT, 원자력, 기술사업화)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R&D 정책 변화를 강구하고 있음을 밝혔다.
유 장관은 민감국가 지정 등의 상황으로 연구보안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였고, 양측은 현재 연구보안 정책을 공유하고, 상호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하였다. 미측은 특히,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발표된 연구보안 관련 대통령 각서를 기반으로 이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같은 날 유 장관은 OSTP와의 면담에 앞서 국립과학재단(NSF) 레베카 카이저 기획조정실장과 제시카 로빈 국제과학기술실장을 만나 한미 공동연구와 연구보안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엔비디아 업무협약식.[과기정통부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8/news-p.v1.20250518.51d8c97420634d98a2d70049e9601cba_P1.jpg)
엔비디아의 초청을 받아 미국 본사를 방문한 유 장관은 제이 퓨리 총괄 부사장, 칼리스타 레드몬드 부사장 등 엔비디아 주요 임원들과, 대한민국 AI 인프라 역량 확충을 비롯하여 AI 생태계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엔비디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연내 원활한 첨단 엔비디아 GPU 확보 등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유상임 장관은 “한국의 글로벌 공동연구 투자 규모 중 미국과의 협력 비중이 가장 큰 현실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변화된 R&D 정책방향과 연구보안 강화 정책이 우리 R&D에 미치는 영향을 빨리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방미를 계기로 미측과 차질없는 협력을 이어가기로 하였고, 이번에 논의한 내용을 한미 R&D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와의 GPU 협력 모색에 착수한 바, 국내 AI 연구환경이 대폭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