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8, 민주당 중앙선대위 회의

“선대위 실무 최소화…170명 모두 뛴다”

“국회 권한 사용해 사법부 대개혁 이뤄낼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이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이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은 16일 “우리의 목표는 ‘압도적 승리’가 아닌 ‘반드시 승리’어야 한다”면서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박 선대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개최한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양 진영의 유권자가 결집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늘부터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은 선대위 실무를 최소화하고 국민이 계신 삶의 현장 골목골목으로 들어간다. 170명 국회의원 모두가 방방곡곡 삶의 현장을 직접 뛰며 절박한 심정으로 간절히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박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유흥주점에서 직무 관련자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법관의 직무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징계 사유이자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희대의 사법쿠데타에 이어 내란재판 담당 판사의 불법 접대 의혹까지 도대체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어디까지 떨어트릴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법원은 당장 지귀연 판사를 재판에서 배제하고 신속 감찰에 착수하라”고 요구했다.

또 박 위원장은 대통령의 형사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84조에 대해 대법원이 “담당 재판부에서 판단할 사항”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박 위원장은 “대법원이 또다시 대선에 개입하려고 한다”면서 “지금은 주권자의 시간이고, 판단은 판사가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이 한다”말했다. 그는 “사법 카르텔이 아무리 공고해도 주권자인 국민이 이길 것”이라며 “민주당은 일부 정치인, 판사가 무너트린 사법부 신뢰를 회복시키고 국회가 가진 권한을 모두 사용해 사법 대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이달 20일부터 시작되는 제21대 대선 재외국민 투표를 앞두고,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독려 메시지도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한 재외국민 유권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얼룩진 고국의 현실 한마음, 한뜻으로 이겨내겠다는 의지”라며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빛의 혁명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많은 홍보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고 했다.


nature68@heraldcorp.com